_0815
조그마한 홈페이지를 함께 꾸리는 지인들과 잔차질을 벌이기로 했다. 집결 장소가 성산대교 지나 한강 난지공원인지라 좀 일찍 나섰다. 차를 가져갈까 했지만 이왕 운동 하는거 빡세게 하자는 심경으로  자전거만으로 왔다갔다 하기로 마음먹고 간단한 여장을 꾸린다. 오늘만은 텀블러에 커피 대신 물을 담고. 페달을 저어가며 목이 마를 때 보통때같으면 스포츠음료를 사서 마셨겠지만 오늘은 텀블러에 담긴 물을 꺼내 마셨다. 이거, 점수 올려도 되려나?(+5)
 

텀블러. (경향신문 자료사진)


 

_1200
약간 늦은 친구와 난지공원부터 10km정도 밟아 한강대교 카페에 동갑내기 두 청년이 도착해서 커피를 주문한다. 머그잔에 담긴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텀블러에 담긴 물을 무리하게 비울 필요는 없었다. 잠시 커피 한 잔 하면서 한시간쯤 쉬며 이런저런 말을 섞는다. 오늘의 결론은 '인격 수양을 잘 하자.'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홈페이지의 마지막 멤버 S가 있는 건대로 이동하기로 한다. 물론, 다시 녀석의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_1500
점심을 먹고 요즘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S와 카페에서 말을 섞었다. 역시 텀블러를 사용할 필요는 없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격수양'이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서른 초반의 세 총각은 헤어졌다. 따라쟁이는 건대에서 다시 페달을 밟아 월곡동으로... 



_1900
대강 저녁을 먹고, 아마도 책을 읽다 보면 커피 한 잔을 티 프레스에 마시지 싶어서 미리 점수 계산(+5).

시간이 좀 이르긴 하지만, 오늘 더 이상 방구석 밖으로 나갈 일도 없지 싶습니다. 이걸로, 따라쟁이의 착한시민프로젝트, 닫으려 합니다. 무미건조한 풀타임 학생의 두서없는 기록, 지켜봐 주신 분들께 감사 또 감사. 

총 결산 점수: 어제까지의 점수(14) + 사먹는 스포츠음료대신 텀블러 물(5)
 + 티 프레스 커피(5) 
 = 24점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착한시민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