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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게 기말과제 제안서와 노트정리를 마치고 잠시 짬이 나서 뭘 할까 고민하다 학생회관에 헌혈의 집이 있던 게 기억났다. 종이컵 무서워 안 들어갔던 지난 주말의 기억을 되새기며, 학생회관으로 가니 제길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적십자사 창립기념일로 쉰단다. 주말에 어차피 또 도서관 가야 하는데, 그때 텀블러 가지고 가서 하기로 마음먹다. 

저녁은 먹어야겠고, 다른 과의 저녁 수업을 듣는지라 오늘은 사람들과 부대낄 일도 없고, 간단히 때우자 싶어 학생회관 스낵바를 돌아다녔다. 역시나, 생협 직영이라 가격이 착하다. 카운터에서 텀블러를 내밀고 라떼 한 잔과 베이글 하나를 주문했다. 텀블러 건네받은 직원이 백원을 뺀 이천 사백원을 결재한 다음 봉지를 꺼내 베이글을 담으려고 하는 찰나, 손을 저으며 말한다. "아뇨, 그냥 주세요. 봉지 쓰지 마시고요." 약간 놀란 눈으로, 집게 끝에 걸린 블루베리 베이글을 건네받았다. 적당히 따끈한 것이 기분좋다. 잠시 후 라떼가 2/3쯤 담긴 텀블러를 건내받았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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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에 가장 밀도높은 수업 마치고 집구석 오는 길. 지난 며칠 꽤나 힘에 부쳐서 맥주 두어 병을 살까 하다, 오늘은 저녁을 그렇게 때워 안주의 유혹을 못 이길 거 같고, 그러면 또 점수가 까질 것 같고, 그러니 집에 와서 물배 채우고 빨리 자는 게 답일 듯 하여 눈 딱 감고 월곡역 근처 24시간 여는 슈퍼를 지나쳤다. 그러다보니 주말 중 하루 잡아 같이 공부하기로 했던 사람들과의 약속이 생각나서 유기자님께 문자. 다행히 11월 첫주에 결산하신다니까 일단 주말에는 원래 스케줄에 집중해도 되겠군. 남은 나흘. 충실하게 보내야지. 그리고, CD주문부터 엄선해서 고민해봐야지. 발매예정이던 음반이 수입되면 좋겠는데^^;;;;;; 



오늘의 점수: 어제까지의 점수(39) + 텀블러 사용(+5) = 44




오늘도 사진이 없는데... 터키가 땡기신다는 외계모녀 어머님을 위해, 지난 여름, 터키에서 담은 가장 맘에 드는 사진 한 장을 짤방으로... 카파도키아에서 사람들이 바위를 깎아 만든 움집 형식의 교회 한구석입니다(점점 관계없는 사진으로-_-죄송합니다. 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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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착한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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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 2010.10.28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핫 차칸시민이 카파도키아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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