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글을 올리고 우선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여봤습니다.
 
하루평균 10개가 넘던 트위터 계정들의 멘션은 0에 수렴하더군요. 이건 목적의식을 갖고 줄인 건 아닌데, 착한시민프로젝트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마음의 족쇄처럼 작용해서 SNS 어플, 혹은 사이트들을 잘 방문하지 않게하는 동인이 되었습니다.

트위터 이용은 제품 판매용도로만 사용했고, 그 외의 '통신 목적'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두 개의 모니터를 함께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결심도 나름 잘 지켜진 것 같습니다.

불가피한 상황,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컴퓨터에 연결해서 작업을 하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두 가지 휴대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시간도 줄어

들었구요.

그런데 위기가 닥쳤습니다.

스스로 TV를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집에서 TV를 보지 않는다해서 밖에서도 보지 않는 건 아니었습니다..

방학 동안 일 때문에 바빠서 운동 갈 시간이 적었는데,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는 런닝머신보다는 조깅을 좋아했었는데, 제대 후 안전상의 이유 등의 이유로 실내 체육관으로 옮겼습니다.

처음 운동을 다닐 때는 아무 것도 안 하고 달리는데 집중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모두 기계에 달린 TV를 보고 있고

밖에서 뛰는 것처럼 풍경이 바뀌는 것도 아니라서 저도 TV를 처음 틀었었습니다. 그 때 케이블TV를 이용하지 않는 집에서는

볼 수 없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방송이 나오더군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코 묻은 돈으로 길거리에서 파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비디오와 잡지를 사서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서 그 후로 항상 뛸 때는 다큐채널을 틀어놓고 뛰게 되었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헬스장에 방문해서, 옷을 갈아입고, 리모콘을 집어서 채널을 맞추고 뛰기 시작하는데

아무 위기감이 없더군요;;

몇 분 안 뛰어서 갑자기 프로젝트 생각이 나서 그제서야 내려와서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휴..

이전 것들보다 조금 더 힘든 문제에 봉착한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것을 운동할 때, 뛰는 시간 동안만이라도 봐야 될까요,

아니면 말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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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착한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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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기자 2011.02.11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생각지도 않은 문제에 봉착했군요! 하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모니터를 또 한번 발견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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