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포스팅을 하려 했는데, 어제 오늘 화려하게 쇼핑을 하게 되서~ 이것 먼저 올려야할 것 같네요.

 



올 겨울, 너무 춥지 않나요? 저희 집에 온수가 나오지 않은지도 벌써 5일째! 참다 참다 못해 그 동안 살까 말까 고민했던 극세사 침구세트를 질러버렸어요. 극세사 침구만 있으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질 거 같았거든요. 사실 집에 겨울에도 끄떡없다는 이불 솜이 두 채나 있는데, 그래도 이불 커버가 면이다 보니 찬 기운이 느껴져서요.(이렇게…. 사야만 하는 명분을 열심히 찾아봅니다..)  이번 달은 생활비도 좀 덜 쓴 듯 하니(이때까지만 해도 덜 쓴 줄 알았어요), 이거 하나쯤은 사도 좋다며, 인터넷으로 열혈검색을 한 후, 시중 가보다 5만원 정도 저렴하고, 평이 좋은 걸로 과감히 구매 결정!

 

 

극세사 침구세트 (배송중입니다..)


이게 최선입니까? .... 어음……. -_-;

  


이러던 차에
, 도시가스 고지서가 날라왔습니다! …… 지난 달보다도 더 나왔군요.

여기서 더 난방비를 올릴 수도 없고, 다른 방법으로 집안 난방을 할 방책을 세워보는 중인데요. 거실 커튼을 두꺼운 걸로 달아 볼까충동적으로 커튼을 알아봤는데, 커튼 가격이 또 만만치 않잖아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창문에 붙이는 외풍 방지 특수비닐을 한 겹 더 붙여보았습니다.  예전에 한 겹 붙였는데도 계속 찬 기운이 들어왔거든요.

 

 
 

~ 한 겹을 더 붙였더니 확실히 바람이 덜 들어옵니다! 커튼은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안방 창문에도 붙이려고 몇 개 더 샀습니다. ….   그런데 모자라서….. 더 사야할 거 같군요.

 

 


오늘은 모처럼 평일에 남편과 저 모두 연차휴가를 낸 날인데요
. S통신사에서 VIP들에게만(살다 보니 VIP도 다 되고…) 주는 특별 혜택! 무료영화보기가 아직 남아 반 년 만에 영화관을 찾았답니다.

 

 

집에서 버스 타고 가면 나오는**.   광고 엄청 하던 곳인데, 가보면 썰렁합니다. 곧 망할 거 같아요. 그래도 오랜만에 화려한 곳(?)에 오니 신이 나네요.

요즘은 이런 복합몰이 많이 생겼던데요.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아도 영화+쇼핑+식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돈 쓰기 아주 좋습니다.

 

 

, 이 얼마 만에 맡아보는 구수한 팝콘 냄새인지~

영화는 차태현 주연인 헬로우고스트를 봤는데, 감수성 풍부한(?) 저에게 딱 맞는 휴먼드라마였어요. 마지막에 줄줄 울면서 봤어요.-_-;

 

 

 


영화를 본 후,
남편님의 옷을 사러 패션관 쪽으로 가보았어요. 얼마 전에 남편 생일이었는데요. 저희 엄마께서 니 신랑 옷 좀 사 입혀라.” 하시며 돈을 보내주셨거든요.(얼마나 없어 보였으면.ㅠㅠ)
그래서 그 돈 들고 나왔습니다
.
그렇다고 평상시에 제가 옷을 안 사주었느냐
!  사준다고 해도, ‘필요한 게 아니면 사지 않고, 필요한 게 있어도 사지 않는저의 남편이 극구 안 사겠다고 해서 안 사줬을 뿐. (궁시렁)


남편은 겨울바지도 안 사고 얇은 옷에 내복 껴입고 다니곤 했는데
, 이런 남편을 둔 저를 보고, 제 친구는 남편의 옷차림은 아내의 얼굴이다!’ 라며 제발 신경 좀 쓰라며 타박을 하곤 했지요.

아침에 서로 출근하는 것도 못 봐서 남편이 어떻게 입고 다니는지 사실 저는 잘 몰랐던 게 다행인 것인지도 모
르겠지만
, 결혼 전에 마련해준 옷들로 그럭저럭 입고 다니는 거 같아 별 신경 안 쓰고 있었답니다.

그래도 이번엔 작정하고 사주려고 마음 먹었어요
!

 



오늘 산 옷들

여자 옷 매장은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로 화려하고 많은 데 비해 남자 옷은 마땅한 매장이 없는거 같아요.
남편은 회사에서 캐쥬얼만 입는데요. 마침 기본 아이템이 많은 매장이 있어 마구마구 샀습니다.

얇은 셔츠, 모직체크셔츠, 후드점퍼, 니트 티…. 겨울 내내 장갑도 없이 지내고 있어 장갑도 마련하고요.  바지도 사준다고 했는데, 극구 사양하는 바람에 못 사고,  대신 제 걸 샀습니다.-_-;


, 남편 옷 먼저 챙기고 제건 아끼는 알뜰한 아내처럼 보이시겠지만 사실 전, 지난 달 패딩점퍼에 원피스에 부츠까지, 이미 한 건 했지요.  그렇게 샀는데도, 옷들을 보니 또 사고 싶어지는 마음……  몇 번이나 들었다가 놨다를 반복하며, ‘아냐 참아야해! 옷장에 보면 분명 이거 대신 입을 게 있을꺼야!하며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한 시간도 안 되어 옷들을 싹
~~~ 사고,(내 옷은 하루 종일 고르면서 남편 옷은 순식간에…)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오랜만에 이런 곳에 오니까 왜이리 신이 납니까! ~ 탐나는 건 많고!

결혼 준비할 때 혼수 장만한다고 다녔던 때가 문득 그리워지네요. 내 생애 그렇게 돈 쓸 날이 다시 올 수 있을지.(?)


 

 

집에 가서 밥해먹기 귀찮아서 점심도 사먹었고요. 아 또 푸드코너에 왜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게 많은 건지! 백화점 지하 푸드코너의 가지각색으로 이쁘게 요리해 깔끔하게 포장된 음식을 보면 정말 군침이 돌죠.

 

 

 


오늘 쓴 돈의 영수증
!!! 어휴 많네요. 비록 많이 사긴 했지만, 원래 계획하던 것들을 비교적 예산에 맞춰 산 거 같아요. 아마 남편 것을 사서 그런 거 같아요. 제 꺼 샀으면 예산 초과는 금방이었을 듯.

 

 

 

그리고 마지막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집에 와서 5일 동안 나오지 않던 온수를 고치기 위해 설비 기사를 불렀는데, 수리비가 무려 9만원이 나왔어요. 엉엉. 생활비 절약했다고 좋아했는데, 이거 이번 달 가스비와 더불어 엄청 초과를 하게 되었군요. .. 가슴이 아픕니다생활과 관련 된 것이라 부득이한 소비를 하게 되었지만, 다음 부터는 만만의 준비로 이런 억울한 지출을 하지 않아야겠어요.

 

 

  
한달 동안 쓴 돈보다 어제 오늘 쓴 돈이 더 많은거 같아요
남편은 저와 다르게 옷을 닳고 떨어질 때까지 입으니 오늘 옷 산 것이 후회되진 않을 거 같고요. 극세사 이불은 사실 좀 두고 봐야 알 거 같아요. <소비가 어려워야, 소비의 질이 개선된다>란 말이 참 맘에 남는데제가 제대로 된 질이 좋은 소비를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게다가 체크 카드 쓰겠다고 장담한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 어제 오늘 쇼핑은 모두 신용카드로 쫘악~ 긁었답니다. , 저 이렇게 무너지는 건가요..... 곧바로, 쓴 신용카드 금액만큼 계좌이체 한 후 선결제 해버려야겠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쇼핑하고 영화를 보고 왔더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데, 이 생각들을 좀 더 정리해본 후 마무리 포스팅에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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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착한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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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기자 2010.12.31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한달 내내 열심히 아끼시다가 막판에 제대로 지르셨군요!!! 침구 세트 넘 이뽀용 +_+

    • 매실장아찌 2010.12.31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합리적 소비를 하자는게 원래 취지였으니까....!! 하며 마지막에 제대로된 소비를 보여주겠다며.. 질렀네요.-_-;

    • 이기자 2010.12.31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그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새해에 제가 전화 한통 드릴게용!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공!!!^^

  2. 탱누나 2011.01.01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지른건 후회하지 말고 잘 쓰면 되져머어~
    꼭 필요한 곳에 쓰셨으니..^^ 그런데 정말로 옷 사기 시작하면 돈 못 모으는 것 같아요. 지나고 나면 옷 값이 제일 아까워요.

  3. 설믜 2011.01.02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침구세트 정말 탐납니다! +ㅁ+ 넘 곱네요!

  4. 딸기 2011.01.05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그만 전셋집에, 돈 들여 커튼을 다는 것은 아깝긴 하죠.
    그런데...
    남편이 바지를 안 산다고 극구 사양해서 어쩔 수 없이 내 바지를 샀다?
    어째 좀... 수상한 기운이... ㅋㅋㅋ

    침구 세트 이쁘네요!

    • 매실장아찌 2011.01.05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꺼 바지 산거...또 후회중이에요. 생각보다 별루더라고요.
      그리고 침구세트도 막상받아보니..기대이하. 흑.
      역시 쇼핑이란 이런거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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