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미팅에서 에듀머니 제윤경 이사님과 얘기를 나눈 후에 집으로 돌아와 바로 집안 곳곳을 점검하고 다녔습니다.

 

소비란 것은 마트나 백화점, 쇼핑몰에 가서 사는 것 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고 있다는 말이 참 와 닿았는데요.

대량소비와는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전기, , 그리고 가스비까지 -  눈에 보이지 않게 나가는 ‘소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이런 원자재(!!) 에 대한 과소비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쓰지 않는 전자레인지와 토스터기의 전원을 늘 켜놓고 콘센트를 플러그에 꽂고 있고, 전기 밥솥도 1주일 내내 보온으로 해놓고 있었던 저는 참 찔리는 게 많더군요.





늘 이렇게 꽂고 다녔는데, 안쓰는건 빼놔야겠죠!



그래도 집안 전기 제품들을 설치하면서 멀티 탭이라도 열심히 설치해 둔 덕분인지 끄고 켜기가 비교적 쉽게 되어있는 건 다행이었던 거 같습니다
.

 






 


진공 청소기와 스팀 청소기
1주일에 한번씩 사용하는데 점차 부직포 청소기와 물걸레를 끼워 미는 것으로 바꿔가야겠다고 맘이라도 일단(;;) 먹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에 있는 전자 제품들을 한번 쭉 찾아보았습니다.

 

TV 저흰 결혼하면서 TV를 사지 않았답니다.   티비를 안보고 우린 대화를 많이 나누겠다! 호언장담 했지만 TV 안 볼 때의 허전함을 이기지 못하고 2주 만에 무너지고, 결혼 전에 쓰던 14인치 TV를 들고와서 쓰고 있네요..


TV
에 대한 말이 나온 김에 착한시민 프로젝트를 <TV를 끄고 삶을 켜자>라는 주제로 한번 진행해보면 어떨까.. 건의해봅니다.^^ 외국엔 Turn off TV, Turn on Life 란 캠페인도 한다고 해요.

 


세탑박스
이게 전기를 엄청나게 쓰더군요. 예전에 전원을 안 꺼놓고 있었더니 한달 전기료가 약 3만원 가량이 올라가더군요

저흰 TV를 그렇게 많이 보는 편이라 아니라 케이블이나 IPTV를 따로 신청하지 않고, 디지털 수신기를 달아 공중파만 보고 있답니다.  이렇게까지 매달 나가는 TV비용이 전기세에 포함되는 수신료 이외엔 전혀 나가지 않아, 좋네요. 그리고, 인터넷은 최소비용인 9,900원짜리로 신청해 사용하고 있는데 부담도 적고 좋네요.

 

전기 난로 생각해보니 이것도 늘 꽂고 있었군요.

핸드폰 충전기 2 이것도 늘 ..충전중이군요.

디카 충전기

모니터

본체

인터넷 모뎀
노트북

스피커

스캐너

프린터기

스탠드 3 안방에 두 개 공부방에 한 개

드라이기

냉장고

토스터키

전자레인지

전기주전자

전기 밥솥

믹서기

드럼세탁기

전기면도기

핸드드릴

 

헉헉…  정말 엄청 나군요!

여기까지만 무려.. 25개나 됩니다!! 
 

여기서 어떤 걸 안 쓸 수 있을까요? .. ㅠ_ㅠ


지금은 안쓰고 구석에 박혀 있는 것도 있는데,

게임기

오래된 컴퓨터 본체 ..  이것들도 빨리 처분해야겠군요...

 


(더해서)

아아! 엄청 중요한 가전제품 하나를 빼먹었군요.

바로 에어컨!!

그리고 어제 아이패드도 생겼답니다.@_@;;



 

전기 제품들이 이렇게 많아 지게 된 이유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를 디자인 책에서 본 적이 있었어요.

시간은 전기가 발명된 18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발전소에서 전기를 돌려야 하는데, 이거 사람들이 밤에만 불 켜는데 전기를 이용하니까 수지타산이 맞질 않는 겁니다. 전력 공급을 위해선 하루 종일 가동시켜야 하는데 사람들은 밤에만 이용하고, 또 그래서 전기료는 너무 비싸지고~

그래서 하루 내내 고르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조명용 이외에 다른 용도를 찾아내는 게 전기의 역사에선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바로 전차의 동력으로도, 또 요리나 난방 같은 가정용으로 아침 점심에 식사준비를 하며 전기를 사용하게 하였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가스보다 전기가 좋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했죠!

바로 그래서 전기를 깨끗하며 -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에너지라고 홍보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전기 제품들의 모습도 아주 미래 지향적이어야 했죠.

처음에 라디오나 난로와 같은 전기제품들은 기계 그 자체의 모습이었는데 점차 디자인이 매끈하고 깔끔하고 그 당시 최첨단 과학에 쓰였던 형태에서(비행기나 우주선) 느껴지던 유선형의 이미지를 제품에 반영하면서 전기 제품들은 미래지향적이다- 라고 소비자에게 홍보했다고 합니다. 
이런 제품들을 쓰면 당신도 뭔가 밝고 멋지고 진취적인 미래로 진입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면서요.  가전제품은 바로 이렇게... 발전의 발전을 해왔다고 하는군요.....




전기세로 나가는 돈을 줄이는 걸 생각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물 사용량도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사실 지난 주 한파 때 수도관이 고장 나면서 온수가 나오지 않아
.. 본의 아니게 물을 절약하게 되었는데요
.
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차가운 물과 섞어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샤워를 했어요

보통 수도꼭지나 샤워기를 펑펑 틀어놓고 썼는데, 그러질 못하니 물을 대야에 받아놓고 씻었는데,

이거……..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물을 엄청 아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상생활에 쓰는 평균 물 사용량을 보면,


세수나 손 씻기
– 12리터

양치질 10리터

샤워  -50리터를 쓴다고 하는군요.  

 

 

지난주 우리 집에서 한파 덕분에 물을 얼마나 절약했는지,  샤워할 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이게 제가 사용한 대야와 바가지랍니다.


양치질
- 1리터면 충분.

세수할 땐 5리터.

샤워할 땐 저 대야로 세 번,  총 12리터면 씻고 헹구고 충분하더군요!!

 

평균 사용량보다 훨씬~~ 아꼈네요!

 


물과 전기는 어떻게 해야 불필요하게 소비하는 걸 줄일지 좀 알 거 같은데, 도시가스가 문제로군요.
지난 달 가스비를 보고 경악을 했는데요.
원래 겨울이면 방 안을 찜질방처럼 만들어놓고 온돌에 등을 지지며 살곤 했던 저는-_-;;; 
지금도 방 안이 서늘한데, 여기서 뭘 더 어떻게 줄여야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수면 양말에 수면 잠옷에 전기난로까지 완비해 보일러를 덜 가동시킨다고 했는데 말이죠.
뜨끈뜨끈한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것 같아요.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다!" 는 건 자연의 진리인데,   여름엔 춥고 겨울엔 덥게 보내는 것에  너무 익숙해진거 같아요.  이불 두 개 씩 덮고,  거실과 작은방으로 들어가는 보일러 가동은 끄고, 안방으로 몰아서 가동시켜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등 지지는 건 찜질방가서 해줘야겠어요. -_-;



쇼핑카드 뒤집기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일단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 낚이지 않고 소신껏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먼저 제가 가진 것에서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무엇보다도 지금 현재 있는 것들의 군살을 빼는 게 먼저 걸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다시 보게 되고, 또 제 지갑을 열어 카드를 줄이게 되는 걸 결국 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일상 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고도 보이지 않게 일어나는 전기, , 도시가스에 대한 소비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고요.  먼저 이런 것들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진다면 마트에 가서도 휩쓸리는 게 덜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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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착한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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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기자 2010.12.23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실장아찌님! 이리도 실천력이 높으실줄은...! 대단, 훌륭!!! 좋은 아이디어도 감사해요~^^

    • 매실장아찌 2010.12.28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우아니에여~ 이렇게해도 사실 별로 달라진건 없는거 같아요^^; 한파덕분에 계속 온수가 안나와..바가지로 씻는다는거 빼면..ㅠㅠ

  2. 친철한 현정씨 2010.12.23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살뜰하신데요!! 제가 실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참고 할만한 사항이 많네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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