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값은 내가 내고, 쿠폰 도장 네가 찍냐” 이 피부에 와 닿는 외침. 사무실 근처 커피전문점에 필수품은 10개 혹은 12개 도장을 찍으면 한 잔을 무료로 주는 쿠폰이 없으면 허전해서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길 가다가 쿠폰에 도장이 많이 찍힌 것을 주웠다면?? 뛸 듯 기쁘기도 하구요.


(길에서 주운 커피 쿠폰, 두 번만 먹음 된다고 외치고 기뻐했답니다. ㅠㅜ)


물건을 담아 계산대에 놓으면 찍찍 바코드를 찍고 으레 매장 직원의 말 ‘포인트 카드 있으세요?’ 입니다. 혹은 ‘쿠폰 찍어드릴까요?’ 입니다.


그 다음 단계 하나 만들어 드릴까요? 인데 제가 덤벙거리고 게으르기에 잘 가지고 다니진 않지만, 왠지 거절을 하면 안 될 것 같고.. 그래서 만들어 놓으면 쓰겠거니 하고 만들고 맙니다. 그래도 자주 가는 곳은 곧잘 적립합니다.


지난 토요일에 파우더 하나를 사러 평소 잘 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게 적립했더니 점원 분께서 ‘12월 31일에 포인트 소진되십니다. 50점이시면 족집게, 뷰러를, 100점이면 브러쉬와 니퍼로 바꿔 가실 수 있습니다.’하는 것입니다.


제가 가진 포인트 점수는 ‘93점’ 50점짜리를 받아가기엔 아쉽고, 100점에는 모자란 점수가 있었습니다. 7000원 짜리 물건을 더 사면 100점 짜리 물품으로 바로 바꿔 갈 수 있는 거죠. 계산을 마치고 다시 매장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집에 족집게도 많고, 색조화장을 하지 않으니 뷰러, 브러쉬도 필요 없고, 니퍼는 뭐에 쓰는 물건인고...하고 물어봤답니다. (손톱 자라는 부분에 조금 올라온 잔살을 정리 하는 거래요. 저는 안 써봤어요.^^)


소비는 거기서 ‘STOP'


괜한 마일리지 유효기간 때문에 적은 돈이지만 과소비하고, 당장에 필요 없는 물건을 받아서, 곧 쓰레기통행을 했을 것을 생각하니 또 당할 뻔 했다 싶었습니다.


정말 잘 한 일 같아요. 지금 제 개인메일계정을 들어가 보니, 광고, 스팸 메일과 포인트가 소멸된다는 메일이 몇 개 들어와 있네요. 없어지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기도록 말입니다.


포인트를 쓰는 사람이 지혜로운 소비를 한다고 광고 하지만, 실제로는 장바구니에 담는 물건을 더 많게 해서 불필요한 소비의 요인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잘 쓰시는 분도 있을테니. 저만요^^)  


제가 얼마나 많은 카드와 쿠폰이 있는지 하구 꺼내봤습니다. 소비 낭비뿐만 아니라 자원낭비도 심한 것 같아요.



포인트 카드 끊을 수 없는 유혹 어떻게 할까요?? ^^


덧붙임 : 어제 위 사진 찍으려고 지갑에서 카드를 꺼냈는데, 가장 중요한 월급 카드가 없어져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급하게 분실 신고하고 재발행 받아야지 했는데요. 이 글 쓰는 중에 은행에서 전화가 왔네요.
어제 ATM기에서 출금하고 카드를 그대로 놓고 가신 것 같다구요. 고객님이 주워서 은행에 주고 가셨다네요.
은행에 주민등록증을 가져오면 절차를 거쳐 분실신고 한 거 바로 풀리고, 쓸 수 있다는데........
이제는 주민등록증이 어디다 뒀는지 못 찾고 있는 어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어째요... ㅠㅜ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착한시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기자 2010.12.22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큰일 날뻔 하셨구나! 그래도 꾹꾹 참고 소비의 유혹을 떨쳐버리신 현정씨! 훌륭하십니다... 아, 나는 부끄러워지고 있어라...*--*

    • 친철한 현정씨 2010.12.23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비는 둘째치고 요즘에 자꾸 물건 잃어버려서요.
      똑똑한 소비도 그렇고, 제가 먼저 똑똑해져야할 것 같아요. ㅠㅠ

  2. 매실장아찌 2010.12.23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 필요한것과 필요 없는 거 정리를 잘 해놔야하는 거 같아요..
    여기...... 상품권 무려. 40만원 어치를 통째로 잃어버린(흑흑 아무래도 쓰레기와 함께버려진듯..ㅠㅠㅠ) 사람도 있으니 위안을..-_-;;;;

    • 친철한 현정씨 2010.12.23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충격적인 것은 통장도 잃어버리고, 휴대폰 메모리도 날아가는 어이없는 일의 연속이.. ㅜㅠ
      40만원 어치라...심심한 위로가 필요할 듯 하네요..ㅠㅜ



티스토리 툴바